캄보디아에서 공동 공간에 서버 등을 설치하는 코로케이션형 데이터 센터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인도의 조사회사가 예측한 것으로 연 12.3%씩 성장해 2032년에는 지난해의 약 3배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의 조사회사 어스튜트 애널리티카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캄보디아의 동 시장 규모가 2032년에 4억 1556억 달러(약 619억 엔)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의 1억 5642만 달러에서 연 평균 12.3%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어스튜트 애널리티카는 시장 확대의 이유로 디지털 전환(DX)의 진행, 데이터 센터의 개발을 지원하는 정부의 우대정책, SNS의 침투 등을 꼽았다. 전자상거래 기업의 증가도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향후 과제로는 숙련 노동자 부족 및 큰 규모의 초기 투자, 복잡한 규제 등을 지적했다.
지난해 수도 프놈펜에서 데이터 센터 ‘바이트 DC’가 가동됐다. 동 센터는 미국 민간단체 업타임 인스티튜트의 4단계 인증기준 중 위에서 두 번째인 ‘티어 3’을 캄보디아 최초로 획득했다.
캄보디아의 코로케이션형 데이터 센터 시장은 바이트 DC, KDDI 등 상위 5사가 8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1위인 바이트 DC의 점유율은 약 30%.
캄보디아 정부는 지난해 디지털 인프라 정비에 1억 달러를 투자했다. 어스튜트 애널리티카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인터넷 이용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000만명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