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고모역 부근서 궤도이탈 사고…동대구∼부산 103분 지연

고모역에서 벌어진 KTX 사고로 동대구-부산 열차가 줄줄이 지연됐다. [사진=연합뉴스]

KTX 열차가 궤도를 이탈한 사고를 계기로 동대구역에서 부산역을 향하는 열차가 줄줄이 지연되며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18일 한국철도공사 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8분경 경부 고속선 서울발 부산행 KTX 열차가 동대구역에서 신경주역을 향하던 중 대구 수성구 고모역 부근에서 운행 이상으로 정차했다.

공사는 해당 KTX가 정차한 뒤 열차를 확인해보니 바퀴 1개가 궤도를 이탈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열차에 탑승한 승객 384명은 현장에서 후속 열차로 환승했고, 이 과정에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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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에 따라 공사측은 상행선을 부산∼동대구 간 일반선으로 우회 운행 조치했다. 다만 궤도 이탈 여파로 동대구에서 부산을 향하는 KTX와 SRT 열차들은 줄줄이 지연됐다. 포항으로 가는 열차도 일부 지연사태를 피할 수 없었다.

이날 오후 7시를 기준으로 공사는 KTX 모바일앱에 지연 예상 안내 문구를 공지했다. 공사는 오후 5시 22분 출발 예정이었던 KTX 청룡 181 열차의 경우 '103분 지연 예상'으로 안내했다.

코레일은 해당 열차를 상대로 궤도 이탈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