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연휴 마지막 날인 26일 저녁 강원 횡성군 KTX 둔내역과 횡성역 사이에서 서울로 향하던 열차가 미확인 물체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귀경길에 오르던 승객 400여명이 불편을 겪었다.
이 사고로 열차 운행이 1시간 40분이나 지연됐고, 서울역에 오후 11시 38분에 도착 예정이었던 열차는 27일 오전 1시 10분경에 도착했다. 뒤따르던 열차 운행도 30분 가량이 지연됐다.
코레일은 미확인 물체와의 충돌을 감지한 뒤 바로 열차를 세워 50분 가량 운행여부 등 긴급 안전점검을 했다. 이후 인근 횡성역으로 이동, 미리 대기하던 대체 열차로 탑승객을 이송 조치했다.
코레일은 지연 운행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못한 승객들을 위해 열차표 값을 환불 조치했다.
KTX 사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연휴 마지막 날에 이게 무슨…. 내일 출근해야 하는 사람도 있을 텐데 고생이 많네”, “그래도 열차표 값은 환불해줬네. 사람 안 다쳐서 다행”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울~강릉 KTX 노선은 지난해 12월 개통해 편도 기준으로 주중 18회, 주말 26회 운행하며 서울에서는 서울역, 청량리역에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