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감염병에 마버그열·크리미안콩고출혈열·라싸열 3종 추가

2024-08-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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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병관리청은 9월 1일부터 바이러스출혈열 3종을 검역감염병에 추가하고, 몽골과 미국·중국 일부 지역을 포함한 21개국을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새롭게 지정한다고 15일 밝혔다.

    질병청은 이런 발생 동향을 고려해 크리미안콩고출혈열 관련 모리타니·북마케도니아·세네갈·아프가니스탄·우간다·이라크·이란·조지아·튀르키예·파키스탄 등 10개국, 라싸열 관련 나이지리아·라이베리아·베냉공화국 등 3개국을 각각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할 방침이다.

    다음 달부터 몽골, 미국 콜로라도주·미시간주·텍사스주, 중국 네이멍자치구·광시좡족자치구·쓰촨성·푸젠성·저장성·충칭시를 비롯한 21개국은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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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9월 1일부터 추가 검역 실시

몽골 등 21곳 중점검역관리지역 지정

사진질병관리청
제주국제공항 내 질병관리청 검역소 [사진=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은 9월 1일부터 바이러스출혈열 3종을 검역감염병에 추가하고, 몽골과 미국·중국 일부 지역을 포함한 21개국을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새롭게 지정한다고 15일 밝혔다.

검역감염병에 추가하는 질환은 감염병예방법상 1급 감염병인 에볼라바이러스병과 유사한 특성을 가진 △마버그열 △크리미안콩고출혈열 △라싸열이다.
모두 국내 유입 사례는 없으나, 초기 발견이 어렵고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치명률이 높은 감염병이다. 이 때문에 풍토병 국가에서는 계속해서 발생 중이다. 마버그열은 아프리카 중남부, 크리미안콩고출혈열은 북위 50도 아래 발칸반도·아프리카·중동과 일부 아시아, 라싸열은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감염 환자가 확인되고 있다. 다만 마버그열은 올해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질병청은 이런 발생 동향을 고려해 크리미안콩고출혈열 관련 모리타니·북마케도니아·세네갈·아프가니스탄·우간다·이라크·이란·조지아·튀르키예·파키스탄 등 10개국, 라싸열 관련 나이지리아·라이베리아·베냉공화국 등 3개국을 각각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할 방침이다.

다음 달부터 몽골, 미국 콜로라도주·미시간주·텍사스주, 중국 네이멍자치구·광시좡족자치구·쓰촨성·푸젠성·저장성·충칭시를 비롯한 21개국은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한다. 

중점검역관리지역은 검역관리지역 가운데서도 검역감염병이 치명적이고 감염력이 높아 집중 검역이 필요한 지역을 말한다. 검역법 제5조에 따라 검역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한다. 질병청은 지난 8일 전문위 심의를 하고, 해당 지역을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정했다.

해당 지역에 머물거나 경유한 사람, 검역관리지역 체류·경유자 중 감염병을 의심할 증상이 있는 사람은 큐코드(Q-CODE) 전자검역이나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검역관에게 건강 상태 신고를 해야 한다.

질병철은 다음 달 1일부터 김해공항 몽골편을 대상으로 Q-CODE 기반 전자검역을 시범운영한다. Q-CODE 기반 전자검역은 중점검역관리지역 체류·경유자에게 종이(건강상태질문서) 대신 Q-CODE로 건강상태 신고하도록 창구를 일원화하는 것이다. 방역당국은 오는 12월까지 시범운영을 한 뒤 내년부터 다른 공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하반기 검역관리지역 조정에도 나선다. 감염병별 특성과 발생 동향 등을 반영해 현행 171개국·지역에서 157개국으로 조정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 이후 검역체계 개편을 추진 중"이라면서 "전 세계 감염병 유행 상황을 신속하게 반영한 검역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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