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웅의 정문일침(頂門一鍼)] 유정복·김진태, 인천·강원 상생발전 동반자 관계구축 기대 된다

2024-08-1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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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자치 시대, 지역 간 협력으로 상생 발전을 이루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유 시장은 이보다 앞선 지난 3월 강원도를 직접 방문 김 지사와 인천광역시 강원특별자치도 간 포괄적인 상생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양 시·도는 첨단전략산업·관광·접경지역·대규모 행사 등 4개 분야 업무에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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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인천서 양 시·도 바이오 분야 미래 비전 도모

첨단산업 분야 세부실천사업 초광역 업무 협약 체결

지난 3월 포괄적인 상생 업무협약 체결 후 두 번째

유정복 인천광역시장과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13일 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인천광역시-강원특별자치도 첨단산업 분야 협력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왼쪽)과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오른쪽)가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주경제 DB]
지방자치 시대, 지역 간 협력으로 상생 발전을 이루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지역 간 장점을 살려 '윈 윈'전략을 구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회가 많을수록 국토의 균형 발전에 이바지하면서 지역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모색할 수 있음은 자명하다. 

13일 유정복 인천광역시장과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의 만남은 그래서 의미가 남다르다. 우리나라 동서 지역 수장인 유 시장과 김 지사는 그동안 '동반자'로서 상생 발전의 지혜를 모아온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양 시도 지역 경제적 수치 비교를 떠나 미래 비전에 대한 정보 공유와 협약을 통해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서로 꾸준히 노력해 왔기 때문이다. 

이번 김 지사의 인천 방문도 그중 하나다. 유 시장과 김 지사는 이번 만남을 통해 ‘첨단산업 분야 세부 실천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강원도와 인천시, 그리고 강원도와 셀트리온과 맺게 되는 협약으로 이른바 1+1 초광역 업무 협약이다. (2024년 8월 12일 자 아주경제 보도) 

세부 협약의 주요 내용은, '(가칭) 대한민국 바이오 첨단산업 벨트 구축 선도'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 '연구개발 및 기업 간 오픈이노베이션 등 상생 협력' '산업 규제 발굴 및 해소 방안 모색' 등을 담고 있다. 이 밖에도 반도체 산업 분야도 포함돼 있다. 

유 시장과 김 지사의 이런 협약 성사의 시작은 지난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양 시·도가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공모에 동시에 지정되면서부터다. 그리고 7월에는 반도체 특성화 대학 지원 사업에 인하대학교와 강원대학교가 함께 최종 선정되면서, 바이오-반도체 분야 세부협약 체결의 물꼬를 완전히 텄다. 

그리고 유 시장과 김 지사의 '오픈 마인드'가 절대 작용했다. 유 시장은 이보다 앞선 지난 3월 강원도를 직접 방문 김 지사와 인천광역시 강원특별자치도 간 포괄적인 상생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양 시·도는 첨단전략산업·관광·접경지역·대규모 행사 등 4개 분야 업무에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협약 주요 내용은 첨단전략산업 연계 협력, GTX 시대 관광교류 활성화, 접경지역 발전을 위한 공동 대응, 대규모 행사 개최 시 상호 협력 등이다. (2024년 3월 13일 자 아주경제 보도) 그리고 이번엔 김 지사가 답방 형식으로 방문 바이오 관련 협약이 성사된 것이다. 

유 시장이 강원도를 방문 시 '강원도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주제로 특강하며 인천의 비전, 강원도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이날 김 지사도 200여 시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인천·강원 함께하는 미래’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 돈독함을 나타냈다. 유 시장과 김 지사의 주제가 모두 '상생'이어서 공감을 샀다.

잘 알려졌다시피 인천은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단지로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국내외 바이오 기업 100여 곳이 있다. 반면 강원도는 정밀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국가 항체 클러스터, 미 스크립스 연구소의 유일한 해외분원인 스크립스 코리아 항체연구원이 있어 AI 신약개발, 항체 연구에 특화된 곳이다. 손잡고 '윈 윈' 전략을 구사한다면 강원은 신약개발, 인천은 대량 생산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첨단 분야는 지역 간 경쟁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역할 분담과 협력을 강화한다면 상생 효과는 커지기 마련이다. 지리적으로 인천과 강원도는 접경지역, 해양도시라는 공감대가 확실한 자치단체다. 이들 광역 자치단체 간 협조가 미래 산업 육성의 토대가 되길 기대하며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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