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로 이뤄진 여자 탁구대표팀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3위 결정전에서 독일을 3-0으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 탁구는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이후 16년 만에 여자 탁구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함께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신유빈은 두 번째 동메달을 추가하며 이번 대회 '멀티 메달리스트'에 등극했다.
태권도에서는 2020 도쿄 대회 은메달리스트인 이다빈(서울시청)이 2연속 메달을 획득하며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다빈은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여자 67㎏초과급 준결승에서 패하면서 진행된 동메달 결정전에서 로레나 브란들(독일)을 라운드 점수 2-1(4-2 5-9 13-2)로 꺾고 동메달을 땄다.
앞서 박태준(경희대)과 김유진(울산시체육회)이 금메달 2개를 획득해 한국 태권도는 파리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수집했다.
한국은 10일 현재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9개를 획득해 2012 런던 대회(31개) 이래 12년 만에 메달 수 30개를 회복했다.
이날 메달 후보로 거론되던 우상혁(용인시청)과 전웅태(광주광역시청)는 시상대에 서지 못했다.
2020 도쿄 대회 육상 남자 높이뛰기에서 4위를 기록한 우상혁은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높이뛰기 결선에서 7위에 머물렀다.
2020 도쿄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한국 선수로는 최초의 근대5종 메달리스트가 된 전웅태는 베르사유 궁전에 마련된 근대5종 경기장에서 열린 근대5종 남자부 결승에서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526점을 획득, 6위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서창완(국군체육부대)은 1520점을 기록, 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여자부 성승민(한국체대)과 김선우(경기도청)는 마지막 날인 한국시간 11일 오후 6시 결승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스포츠 클라이밍의 서채현(서울시청·노스페이스)은 파리 르부르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진행된 콤바인(볼더링+리드) 여자 결선에서 합계 105.0점, 최종 6위를 기록했다.
역도의 장연학(아산시청)은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102㎏급 경기에서 인상 173㎏, 용상 200㎏, 합계 373㎏을 들어 13명 중 9위로 마쳤다.
여자 81㎏급의 김수현(부산광역시체육회)도 인상 110㎏, 용상 140㎏, 합계 250㎏을 들어 13명 중 6위에 올랐다.
신정휘(국민체육진흥공단)는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다이빙 남자 10m 플랫폼 준결승에서 1∼6차 시기 합계 290.60점으로 18명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아티스틱스위밍의 이리영(부산수영연맹)과 허윤서(성균관대)는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듀엣 프리에서 227.7500점을 받아 전날 테크니컬 경기 점수 227.5667점을 더해 455.3167점으로 17개 팀 중 13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 골프 선수 양희영은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2)에서 열린 대회에서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4위를 기록하며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함께 출전한 김효주와 고진영은 최종 합계 이븐파 288타로 나란히 공동 25위에 자리했다.
현재 메달 종합 순위 7위인 우리나라는 폐회일인 11일 역도의 박혜정과 근대5종 여자부에서 추가 메달을 기대한다.
파리에서 100년 만에 열린 33회 하계 올림픽은 한국시간으로 12일 오전 4시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리는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