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김 위원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신아 CA협의체 공동의장 겸 카카오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하는 비상경영체제를 구축한다고 25일 밝혔다.
CA협의체는 카카오 그룹 전반적인 사안을 총괄하는 독립기구다. 그간 계열사별로 자율 경영을 이어오다, 조직 체제를 재정비하고자 올해 들어 기능을 강화했다.
카카오는 정 대표 주재로 4시간 동안 그룹협의회를 진행해 대내외 위험 요인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매월 진행하던 그룹협의회를 주 1회로 변경해 주요 경영 현안을 긴밀히 협의하고 기민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정 대표는 그룹협의회에서 "계열사별로 진행 중인 쇄신과 상생 프로젝트를 문제없이 진행해달라"며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 역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각종 과업을 잘 수행하겠다"고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