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큘라 "마지막 인사 드립니다"...쯔양 협박 부인하면서도 은퇴

2024-07-2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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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버 카라큘라가 유튜버 쯔양을 협박했다는 의혹을 부인하면서 유튜브 활동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주말 수트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을 자신의 변호사에게 털어놓았다는 카라큘라는 "저를 믿어주신 구독자들의 배신감, 실망감을 생각하니 죄송하다.

    그동안 카라큘라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억울한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담고, 가해자들에게 속 시원한 비판을 한 영상 속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가볍고 상스러운 언행들과 논란 이후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로 엄청난 배신감과 실망을 느끼셨을 걸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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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 갈무리 사진유튜브
22일 오후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 갈무리 [사진=유튜브]

유튜버 카라큘라가 유튜버 쯔양을 협박했다는 의혹을 부인하면서 유튜브 활동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했다.

22일 카라큘라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는 '마지막 인사를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 게재와 함께 이밖에 나머지 과거 영상들은 전부 삭제 처리됐다. 
이 영상에서 카라큘라는 "지난 5년간 쉬지 않고 달려왔던 유튜버로서의 삶을 모두 내려놓고 마지막으로 제 진심을 전해드리기 위해 카메라 앞에 섰다"며 "최근 불거진 각종 논란과 의혹들은 전부 저의 불찰과 자질의 부족으로 인해 벌어진 모두 제 잘못이다"고 밝혔다.

그는 "하루아침에 쯔양님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협박범으로 몰리게 되고, 유튜브 뿐만 아니라 언론에서까지 쯔양님을 협박한 '쯔양 협박범'으로 대서특필 되자, 나름 무서운 마음에 아무 죄 없는 제 아이들까지 거론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던 어리석은 대응을 하게 됐다"면서 "여전히 언론에서 쯔양님을 협박한 협박범으로 보도하고 있지만, 사실을 모두 밝히는 마당에 제가 거짓말할 이유가 없다. 저는 결코 쯔양님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구제역님과 통화하면서도 쯔양님의 가슴 아픈 사연을 알았더라면, 사적인 통화일지라도 절대 그렇게 가벼운 언행으로 말하지 않을 거다. 이 또한 제 결과적인 불찰이고 잘못이다. 절대로 협박을 공모하거나 돈을 받은 사실은 없다. 그것 만은 꼭 믿어주시길 정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카라큘라는 BJ 수트(서모씨)로부터 금전을 받은 사실은 시인했다. 그는 "2021년 카라큘라 채널은 지금처럼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채널이 아닌, 자동차를 튜닝하거나 자동차 사건·사고에 대해 다루는 구독자 약 20만명의 채널이었다. 당시 구제역의 소개로 알게 된 수트와 코인사업가 A씨를 소개해 준 적 있다. 이후 수트는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 수십억 원의 투자금을 A씨로부터 받아냈다"며 "저는 수트로부터 해당 사업에 대한 향후 언론 대응에 대한 과장된 대응으로 3000만원을 받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적 있다. 수트의 신규 사업은 사기극이었고, A씨로부터 받은 약 40억원으로 인해 횡령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카라큘라는 "예정된 수사 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그에 따른 법적인 처벌이 내려진다면 달게 받겠다. 또한 법적인 처벌 뿐만 아니라, 유튜버 카라큘라로서의 모습을 그 의미를 스스로 망가뜨렸기에 그만두고 남은 생을 반성하며 사라지겠다"며 더는 죄를 숨기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다만 "억울한 피해자의 목소리를 담으며 고통을 나누고자 했던 뜨거웠던 마음은 진심이었다"며 "밝혀진 언행, 과거가 이러한 진심을 의심하게 했다는 점을 인정한다. 어리석은 행동과 발언으로 제 주변 지인, 가족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고통스럽고 죄송한 마음 뿐이다"고 호소했다. 

지난 주말 수트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을 자신의 변호사에게 털어놓았다는 카라큘라는 "저를 믿어주신 구독자들의 배신감, 실망감을 생각하니 죄송하다. 그동안 카라큘라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억울한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담고, 가해자들에게 속 시원한 비판을 한 영상 속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가볍고 상스러운 언행들과 논란 이후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로 엄청난 배신감과 실망을 느끼셨을 걸로 생각한다. 앞으로 여생은 지난 날의 행동을 깊이 반성하고,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올바르게 살겠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그간 용기를 잃지 않게 곁을 지켜주신 여러분들과 함께했던 시간은 제 인생에서 두 번 다시 없을 값진 시간이었다. 그동안 저를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하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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