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수요가 회복되면서 지방공항이 살아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지방공항 출발 해외노선이 부쩍 늘어나면서, 올해 상반기에만 전국 14개 공항 이용객이 4000만명을 넘어섰다. 하반기에도 여름 휴가와 추석 연휴 등이 있는 만큼, 지방 출발 여행 수요가 꾸준히 늘어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김포와 제주, 김해 등 전국 14개 공항 이용객이 4005만명을 기록했다.
김해공항 이용객이 429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김포공항 190만명 △제주공항 112만명 △청주공항 72만명 △대구공항이 68만명 순이었다.
국내공항에서 가장 많이 이동한 국가는 일본이 369만명으로 가장 높았고, 베트남·태국 등 동남아 228만명, 중국 178만명, 대만 106만명으로 조사됐다.
노선별로는 '김포-하네다' 노선이 92만명으로 이용객이 가장 많았고, '김해-후쿠오카' 노선 58만명, '김해-오사카' 노선은 52만명이 이용했다.
여행사에서도 지방 출발 상품을 확대하는 추세다. 여행업계에서는 지방에서 출발하는 여행이 활성화되면 지역공항은 물론 지자체로 관광객 유입이 활발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하나투어는 지방 출발 상품을 다양화하고, 인기 지역인 동남아와 중국, 일본 중심으로 전세기를 늘리고 있다.
하나투어의 청주~일본(후쿠오카, 나리타, 간사이) 상품은 오는 10월까지 매일 출발한다. 청주-중국 장자제 주 4회/주 2회, 청주~옌지·내몽골 주 2회 운영한다. 무안 출발 상품은 울란바토르, 장자제 등이 있으며, 여름 성수기 인기 상품인 부산~보홀은 7월, 8월 한정 매일 출발한다.
모두투어도 무안 국제공항 정기노선을 확대 운항 중이며, 부산과 청주, 대구, 제주 등 지역공항에서 출발하는 상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 들어 모두투어의 지방 출발 상품 예약률은 전년 대비 70% 이상 늘었다. 지난해 교원투어 여행이지의 지방 출발 패키지 여행객 수는 전년 대비 4배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