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문화예술, 스포츠, 지식교류 등 ‘국제이벤트’를 서울로 유치해오면 행사당 연간 최대 1억원을 지원해 준다. 또한 서울시가 갖고 있는 공식 채널로 홍보도 해 주고 서울 체험부스 운영 등 프로그램을 측면에서 전폭 지원한다. 세계 마이스 시장에서 서울이 선도적으로 나서기 위해서다. 현재 세계 마이스 시장 규모는 최소 400조원가량으로 보고 있으나, 경제적 파급 효과까지 감안하면 몇천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마이스 행사를 당장 개최할 수 있거나 오는 29년까지 서울 유치가 유망한 국제이벤트를 보유한 기관 또는 단체라면 이 같은 시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국제이벤트로서의 적정성 확보를 위해 외국인 참가자 조건과 개최 기간이 이틀 이상의 조건을 갖춰야 한다.
마이스(MICE)는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avel),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국제이벤트(Exhibition·Event) 등을 총칭하며 싱가포르 정부가 만들어낸 경제용어다. 세계 마이스 산업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내며 특히 관련 산업 발전을 견인시켜줘,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국내 마이스 총 매출액은 1조9130억원에 그치고 있다. 또 다른 자료에 따르면 산업 전체로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22조3144억원 △소득유발효과 5조516억원 △수입유발효과 1조8882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와 시 산하 서울관광재단은 대중적으로 파급력이 있는 중대형 이벤트를 적극 지원해 세계적으로 서울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행사의 국제적 인지도 △프로그램 완성도 △미디어 활용 계획 등을 다방면으로 심사해 선정, 지원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지원 분야는 문화예술, 스포츠, B2B와 B2C 성격을 모두 보유한 비즈니스 행사, 기타 경연 대회 등 융복합 이벤트가 대상이다.
시가 내놓은 국제이벤트 예시에 따르면 문화·창조 부문은 문화예술, 뷰티, 패션, 게임, 영화, 웹툰 분야이며 스포츠 부문은 레저, 아마추어 스포츠 대회, 올림픽 비공식 종목을 우선 지원한다. 또한 비즈니스는 B2B, B2C를 포함해 콘퍼런스, 시상, 공연 등이며 지식교류와 경연대회에도 지원을 한다. 선정 결과에 따라 고득점순으로 지원금이 차등 지급된다. 지원금은 유치홍보 활동이나 행사 개최 등에 사용할 수 있다. 그밖에 비지트서울을 통한 홍보, 외국인을 위한 체험부스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국제이벤트 지원을 희망하는 마이스 관련 기관(단체)은 19일부터 서울컨벤션뷰로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국제이벤트는 대표적인 융복합 산업 중 하나로, 경제적 파급효과뿐 아니라 개최 도시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도 크게 기여한다”며 “서울의 매력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려줄 이벤트를 지속 발굴, 유치하여 마이스 산업 선도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