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이 농어촌 인구감소에 대응하고 귀농·귀촌 희망 청년인구의 유입을 활성화하기 위해 고품질 농촌형 공공임대주택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군은 17일 군청 브리핑실에서 신속허가과 정례브리핑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이달 중 남면 몽산리 일원 1만 6305㎡ 면적의 군유지에 대해 ‘충남형 농촌리브투게더 공모 사업’을 신청, 공공임대주택단지 조성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군은 농촌리브투게더 사업이 지역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철저한 준비에 나서 이달 말 충남도에 공모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사업지로 선정되면 내년부터 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해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공모 사업 위탁기관은 충남개발공사다.
공모 선정 시 군은 남면 몽산리 일원에 단독주택 20호를 건립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150억 원 가량이 소요되며, 태안군이 커뮤니티시설 건립 및 단지 외 기반 시설 비용 등 30억 원을 투자하고 충남도로부터 주택 건축비 120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해당 단지는 단독주택(85㎡ 이하)과 텃밭은 물론 창고, 커뮤니티시설 등 농촌공간의 특성을 반영한 단독형 공공임대주택으로 조성되며,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건물에 필요한 에너지 요구량을 최소화한 탄소중립 제로 에너지 건축물로 지어진다. 임대료는 월 20만 원 내외로 저렴하게 운영되며 10년 임대 후 분양 전환된다.
군은 타 지자체를 찾아 농촌리브투게더 사업 관련 벤치마킹을 실시하고 예비계획수립 용역을 실시해 적정 사업대상 부지를 선정하는 한편, 지난 3일에는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갖는 등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조광상 신속허가과장은 “도시민 중 농촌형 교육 수요를 희망하는 학령기 자녀 동반가족과 귀농·귀촌 희망 청년가구 등을 대상으로 고품질의 공동임대주택단지를 조성해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공모 사업 준비에 철저를 기할 것”이라며 “청년인구 유치와 태안지역 농어촌의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