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정치자금을 기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는 크게 유명하지 않은 트럼프 측 정치활동 단체 '아메리카 팩'에 기부했으며, 기부 규모는 확실치 않지만 상당한 금액"이라고 밝혔다.
머스크의 기부를 두고 블룸버그통신은 "세계 최고 갑부가 미국 정치 지형에 자신을 각인시키려는 큰 도박"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통신은 또 이번 기부를 통해 테크계 거물인 머스크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으며, 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말해온 머스크가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엑스(X·옛 트위터)에서 정기적으로 우파적 견해를 지지하고 민주당을 공격하는 인물로 변모하고 있음이 강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머스크의 이번 기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치자금 모금에서 월스트리트와 기업 기부자의 도움으로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을 추월한 시점에 이뤄졌다.
고령 리스크를 심각하게 노출한 지난달 첫 대선 후보 TV 토론 이후 후보 사퇴론에 시달리는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악재가 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바이든 측 저명한 기부자들은 기부를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올해 초 트럼프나 바이든의 선거 운동에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3월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나면서 트럼프 측의 ‘돈줄’이 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지만, 머스크는 이를 부인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재입성하면 머스크에게 고문 역할을 맡기는 방안을 두 사람이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또 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5월 '성 추문 입막음 돈' 재판에서 유죄평결을 받은 직후 엑스에 "오늘 미국 사법 체계에 대한 대중의 신뢰에 엄청난 훼손이 일어났다"며 트럼프를 옹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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