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편의점(CU, GS25), 은행(신한은행)에 이어 통신사대리점(KT)에서도 시민들이 편하게 폭염을 피해 휴식을 할 수 있다.
서울시는 강한 무더위에 대비하기 위해 민간시설 내 공간을 활용한 ‘기후동행쉼터’를 505곳으로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신규로 참여하는 KT대리점은 66㎡(20평) 이상의 규모에, 상담창구와 시민들을 위한 유휴 테이블을 갖춰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을 제공한다. KT는 시원한 생수와 부채를 무료로 제공하고 무선인터넷과 충전시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민들이 쉽게 찾고 방문할 수 있도록 ‘서울시 기후동행쉼터’ 인증스티커를 이달 중 부착 완료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KT는 지난 9일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과 이현석 KT커스터머부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은 KT 측이 먼저 서울시에 동참 의사를 밝히면서 성사됐다.
이처럼 올해 처음 도입한 기후동행쉼터는 정책 취지에 공감한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가 이어지면서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참여 의사가 있는 기업·기관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기후동행쉼터를 다양한 업종과 생활권 곳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서울시는 올여름 기록적 폭염으로부터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기 위해 대비 태세를 강화했다”며 “방문하기 쉬운 생활권 내 폭염 대피시설을 내실있게 운영하고 민간협력도 늘려가는 한편 쉼터운영기관 및 기업들과 함께 시민들이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