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는 관내에서 발생하는 하수 찌꺼기, 음식물류 폐기물, 분뇨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병합 처리시설인 ‘클린에너지센터(경기도 시흥시 공단2대로 14)’의 문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정왕권의 악취 문제를 개선하고, 하수 찌꺼기 건조 시설의 증설 필요성과 노후화된 음식물 처리시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된 클린에너지센터의 성공적인 건립과 개관을 축하하고자 3일 준공식이 마련됐다.
시는 2018년 5월 시흥시 클린에너지센터 민간투자 대상사업 지정 및 제3자 제안공고를 통해 같은 해 9월 현대건설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 에이치에너지(주)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고, 2021년 3월 실시계획 승인됐다.
센터 건립에는 총사업비 903억원(국비 340억원, 도비 52억원, 시비 151억원, 민간사업비 360억원)이 투입됐으며 2021년 3월 31일부터 공사를 시작해 지난 6월 28일에 준공했다.
에이치에너지(주)는 앞으로 20년간 센터를 운영하게 된다. 클린에너지센터는 기존에 노후화된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과 분뇨처리 시설을 대체하며 시설을 지하화해 악취를 근원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유기성 폐기물을 감량해 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동시에, 혐기성 소화를 통해 친환경 바이오가스를 생산, 판매함으로써 연간 약 34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탄소중립의 모델로서의 클린에너지센터는 처리시설의 지하화를 통해 악취 문제를 해결해 정왕권 주민 여러분에게 좀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라며 “센터가 그 목적과 의의에 맞게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 시민의 더 나은 삶과 환경도시로서 시흥시의 브랜드가치 상승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사업시행자인 에이치에너지(주) 대표는 “시흥시 클린에너지센터는 현대건설의 기술력으로 추진한 민간투자사업 제1호 통합바이오 사업이며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의 생산 및 이용 촉진법’ 시행(2023년 12월 31일)에 따라 2025년부터 공공 부문 바이오가스 생산목표제가 적용되는 흐름에 발맞춰 선구자의 길을 나선 시흥시의 결과물임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시는 월곶항 국가 어항에서 시화MTV 거북섬까지 이어지는 15km 해안선에 관광, 의료, 바이오, 문화, 첨단산업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시흥의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K-골든코스트 사업을 추진 중이다.
클린에너지센터는 이러한 K-골든코스트의 쾌적한 환경 조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번 준공식은 시흥시의 환경 개선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