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가 엔저에 힘입어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지수는 장중 1% 이상 오르며 4만113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닛케이225지수가 장중 4만선을 넘어선 것은 4월 4일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일본증시 상승에는 엔저 및 그에 따른 일본 국내 금리 상승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엔 환율은 달러 당 161.72엔까지 오르며 1986년 12월 이후 38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대규모 재정적자 정책을 예고하고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유력시 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엔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뱅가드는 일본은행(BOJ)이 이번 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존의 완화적 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는다면 엔 환율이 달러 당 170엔까지도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