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도 13% 오른 농산물, 金사과 가고 金배추 온다

2024-07-02 15:45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7일 강원 평창군을 방문해 여름 배추 작황을 점검하고 있다.

    지난달 농산물 가격이 1년 전보다 13% 상승하면서 물가 안정을 위협하는 가운데 이번달에는 노지채소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사과 가격이 조만간 안정세에 들어서더라도 배추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갈 수 있다는 의미다.

  • 글자크기 설정

농경연, 이달 과채류 하락·노지채소 급등 예상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7일 강원 평창군을 방문해 여름 배추 작황을 점검하고 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7일 강원 평창군을 방문해 여름 배추 작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지난달 농산물 가격이 1년 전보다 13% 상승하면서 물가 안정을 위협하는 가운데 이번달에는 노지채소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사과 가격이 조만간 안정세에 들어서더라도 배추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갈 수 있다는 의미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농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13.3% 상승하면서 물가 지수를 끌어 올렸다. 전월 대비 5.3% 하락했지만 계절적 변수가 있다. 7월과 8월에 장마와 폭염이 본격적으로 찾아온다는 점을 고려하면 농산물 가격의 불안 요인은 남아있는 상태다. 

세부 품목 중에는 사과와 배, 토마토, 고구마의 상승세가 멈추지 않았다. 사과와 배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3.1%, 139.6% 상승했다. 토마토도 전년 동기 대비 18.0% 뛰었다. 지난 1일 기준 소매 가격으로 사과(후지·10개)는 3만4041원, 토마토(1kg)는 3902원에 거래 이뤄지고 있다.

상황이 이러한 가운데 7월 들어 농산물의 흐름세가 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올해 초 상승세를 이끌었던 사과는 안정세에 들어서는 반면 배추와 무, 당근 등은 오름세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은 7월 햇사과(쓰가루·아오리) 출고로 사과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관측했다. 7월 햇사과(10㎏) 가격이 4만7000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9.6%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보다 기상 여건이 좋아 착과 환경이 개선된 점이 주요 배경이다. 여기에 과수화상병 등 병해충 요인이 줄어든 점도 긍정적이다.

배는 생육 환경이 개선됐지만 햇과일이 나오기 전까지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토마토 도매가격도 전년 동월 대비 15.6% 떨어진 10kg에 2만원 수준에 거래될 전망이다. 

다만 채소류를 중심으로 가격 오름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이달 엽근채소 가격 중 주목되는 것은 배추다. 여름철 배추 재배면적이 감소하면서 이달 배추 출하량이 1년 전과 비교해 7.2%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면서다. 이에 이번달 배추(10kg) 도매가격은 1년 전보다 11.1% 오른 10kg에 9000원으로 예상된다. 

당근과 무의 가격 상승도 우려된다. 농경연은 이번달 당근(20kg)과 무(20kg) 도매가격이 지난해보다 각각 66.9%, 21.8% 오른 7만5000원, 1만5000원으로 보고 있다. 

복날 등 계절적 수요 증가 속에서도 닭고기는 공급량 증가에 안정세를 찾을 전망이다. 농경연은 이달 육계 도축 마릿수가 4.4%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다. 이에 따른 닭고기 산지 가격은 1년 전보다 30%가량 떨어진 kg당 1600~1800원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