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는 2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슬로베니아와 유로 16강전에 출전했다. 연장 전반 막판 승리를 위한 절호의 페널티킥(PK)을 얻은 호날두는 이를 실축하며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오른쪽 골대 구석을 노린 호날두의 슈팅은 몸을 날린 슬로베니아 골키 얀 오블라이크(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손끝에 스쳤다. 그대로 골대로 빨려 들어갈 줄 알았던 공은 오른쪽 골대를 맞고 튕겨 나갔다.
승부를 끝낼 수도 있었던 기회를 날린 호날두는 PK를 실축하고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었다. 결국 그는 연장 전반이 끝난 후 눈물을 흘렸다. 포르투갈은 슬로베니아와 연장 후반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이후 포르투갈의 첫 번째 키커로 호날두가 나섰다. PK에 실패했던 호날두는 골대 왼쪽 구석을 향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이번에는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포르투갈 골키퍼는 슬로베니아의 2, 3번 키커의 슈팅을 모두 막아냈다. 포르투갈 2, 3번 키커들은 모두 득점에 성공하며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이번 대회는 사실상 호날두의 국가대표팀 '고별전'이다. 그는 유로2004년부터 이 대회에 출전한 바 있다.
호날두는 조별리그 3경기, 16강전 총 4경기를 뛰었지만 현재까지 득점이 없어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