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K-소비재 수출상담회(이하 수출상담회)는 중진공(경북지역본부 및 모스크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과 경상북도(외교통상과 및 연해주 대표처사무소)가 협업 해 국내 중소기업의 유라시아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이날 수출상담회는 △식품 △생활용품 △화장품 분야 등 국내 유망 소비재 기업을 대상으로 마그닛, 칸델라, 아포트몰을 비롯한 유라시아 대형유통망 총 6개사(8명)와 국내 우수 소비재 기업 50여개사가 참여해 현장 상담이 진행됐다. 그 결과, 약 26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및 국내 기업과 유라시아 바이어와의 총 3건의 구매협약 체결 등 약 500만 달러의 수출협약 성과를 거뒀다.
특히, 올해는 수출상담회 뿐만 아니라 참여기업의 카탈로그 번역, 현지 시장 정보 제공 등 해외 진출 지원과 온라인 매칭 상담회를 병행해 바이어의 눈높이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또한, 참여기업의 제품 생산시설 및 전시장 등 바이어에게 국내 기업현장 방문 기회를 제공해 수출상담회의 현장감을 높였다.
중진공은 지난해 처음 개최된 수출상담회를 통해 한국 소비재의 유라시아 홈쇼핑, 대형유통망 진출을 이끌어 지자체, 참여기업 및 유라시아 바이어로부터 높은 만족도와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최근에는 글로벌 정세로 인한 유라시아 내 글로벌 브랜드의 철수로 바이어들의 대체재 수요와 K-소비재에 대한 관심 집중으로 이번 상담회의 귀추가 더욱 주목된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상담회가 경북 소재 중소기업들의 유라시아 시장개척을 지원함과 동시에 신규 판로개척의 디딤돌이 됐다”며, “향후 유망한 소비재 기업들을 적극 발굴해 해외진출을 도모하고, 현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명선 중진공 대구경북연수원장은 “이번 상담회를 통해 유라시아 대형유통망 바이어가 방한한 만큼, ‘수출상담’이라는 작은 불씨가 ‘수출선적’이라는 불꽃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겠다”며 “앞으로도 국내 수출 유망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