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형 특허청장 직무대리오른쪽 줄 가운데는 지난 6월 17일 리사 조르겐슨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특허분야 사무차장과 개도국 지원 지식재산 정보화 분야 등에 대한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사진특허청](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6/18/20240618141719157285.jpg)
특허청은 '선진 5대 특허청장회의 주간'(IP5 WEEK)인 지난 17일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유럽 특허청(EPO), 미국 특허상표청(USPTO), 일본 특허청(JPO) 및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와 양자회의를 연달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특허청은 이번 양자회의를 통해 양 기관 간 지식재산 분야별 현안을 점검했다. 또한 오는 19일과 20일 각각 개최되는 'IP5 청장-산업계 연석회의'와 'IP5 청장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양 청은 사용자 친화적인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난해 6월 도입된 유럽 단일특허 및 통합특허법원 제도 이용활성화를 위한 협력방안과 IP5 협력과제 중 하나인 '글로벌 특허양도'의 효과적인 도입방안 등을 논의했다. 글로벌 특허양도는 특허권자가 특허권 양도 신청서를 IP5 중 한 곳에 제출하면 모든 IP5에서 해당 특허권의 양도효력을 일괄 인정하는 제도다.
이어 김 직무대리는 캐시 비달 미국 특허상표청장과 양자회의를 갖고 인공지능(AI)의 발명자권에 대한 현황을 공유했다. 특히 미국 특허상표청이 최근 발표한 'AI를 이용한 발명에 대한 발명자권 지침' 등 AI 관련 심사동향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AI 등 신기술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양 청은 사용자 친화적인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상대국 기업 대상 상호교육 프로그램 실시 △특허공동심사(CSP) 협력사업 개선 등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구체적인 사항은 실무논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후 김 직무대리는 하마노 코이치 일본 특허청장과의 회의에서 양 기관 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 청은 지난해 5월 6년 만에 양자회의를 재개한 이후 특허, 상표, 정보화 등 각 분야별 실무회의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양 청은 AI 관련 발명에 대한 심사제도 비교연구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향후 이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리사 조르겐슨 WIPO 특허분야 사무차장과도 고위급 회의를 갖고 개발도상국 지원 및 지식재산 정보화 분야 등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 특허청장 직무대리는 "IP5 청장회의 주간에 양자회의를 개최한 미국, 일본, 유럽은 우리기업이 많은 특허를 출원하는 중요한 국가(지역)"라면서 "이들 국가(지역)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리기업이 보다 우호적인 환경에서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