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건설이 개발한 부유식 해상 풍력 모델이 국제 인증기관으로부터 설계 기본 승인을 얻었다.
대우건설은 네덜란드 해상풍력 기업 모노베이스윈드(MBW)와 공동 개발한 15㎿(메가와트)급 부유식 해상풍력 모델이 국제 인증기관인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개념설계에 대한 기본승인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승강형 스파식 부유체'(MSPAR)는 태풍 등 동해상의 극한 환경조건(최대 풍속 61m/s, 최대파고 11.5m)에서도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콘크리트와 강재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재료로 경제성과 효율성도 도모했다. 조립 및 운송 단계에서도 밸러스트(선박의 평형수와 같이 부유체의 균형을 유지하는 장치)가 상승한 반잠수식 형태로 조립·운송에 유리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당사가 개발한 국내 최대 15㎿급 부유식 해상풍력 모델의 기본 승인으로 울산 부유식 풍력 프로젝트 입찰 자격을 확보하게 됐다"며 "날로 중요성이 더해가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기술 개발 및 사업 참여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