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혼자 사는 청년들이 또래 친구를 사귀고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도록 마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만족도 94%로 참여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으며 운영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청년층의 취미와 관심을 반영한 서울둘레길 트레킹과 지역명소 도보투어, 한강공원에서의 와인클래스, 요리·소통 프로그램 등 4개 프로그램에 1089명이 신청, 평균 4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부터 시작한 ‘집콕 말고 숲콕’과 ‘씽글이의 도보여행’은 서울둘레길과 서촌·정동 등 서울의 주요 관광명소를 해설사와 함께 걷는 프로그램으로 4~7월 월 1회 야외활동을 함께 하면서 친목을 쌓고 사회적 관계망을 만들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집콕말고 숲콕엔 전문 가이드가 동행해 쉬운 코스로 구성했으며, 씽글이의 도보여행은 박물관·미술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1일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와인 클래스인 ‘와인 앤 북 페어링’을 진행했다. 4가지 종류의 와인 소개와 함께 어울리는 4권의 책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는데, 사전부터 7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인 이번 프로그램은 한강·책·와인이 어우러지며 참여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청년 1인가구를 위한 요리교실인 ‘건강한 밥상’ 프로그램은 올해 104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강나들이, 감성캠핑, 볼링 등을 함께 진행하며 소통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특히, 연간 38개 기수 참여자를 수시 모집하며 현재도 온라인에서 인기리에 접수 중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청년 1인가구들의 자연스러운 소통과 교류 기회를 제공하고자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또래와 함께 관심있는 분야의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