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보험사들의 대출채권 잔액은 줄어들었지만,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3월말 보험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보험회사들의 대출채권 잔액은 올해 1분기 말 268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조6000억원 줄었다.
대출채권 연체율(한 달 이상 원리금을 갚지 않은 비율)은 0.54%로 지난해 말보다 0.12%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0.76%로 0.20%포인트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51%로 0.14%포인트, 가계대출 연체율은 0.60%로 0.08%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8%로 0.05%포인트 상승에 그쳤지만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기타대출 연체율은 1.49%로 0.18%포인트 올랐다.
총여신에서 고정이하여신이 차지하는 부실채권비율은 0.76%로 지난해 말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43%로 0.06%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91%로 전분기 말과 같았다.
금감원은 "연체율 등 보험사 대출건전성 지표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높이고, 부실자산 조기 정상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