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성일하이텍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22.1% 감소한 337억원, 영업손실은 13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가 계속됐다.
성일하이텍의 실적 부진에 대해 이현욱 IBK 투자증권 연구원은 "헝가리 리사이클링 파크 가동중단에 따른 블랙 매스(BM), 블랙 파우더(BP)가 타이트한 상황으로 분말 수급 이슈가 지속되고 있다"며 "주요 메탈 중에서 리튬 부문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5.5% 줄어든 45억원을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리튬 가격이 하락하면서 주요 고객사들의 리튬 구매가 이연된 것으로 추정되며 인산리튬 판매 감소 및 탄산리튬 회수율이 저조한 영향"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축소로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주요 메탈가 평균판매가격(ASP) 하락분 반영은 마무리 단계로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하이드로 센터의 분말 수급 이슈로 2분기까지 실적은 저조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성일하이텍의 본격적인 성장은 하이드로센터 3공장(Phase1)이 양산되는 올해 하반기부터 기대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다만, 목표주가는 이익 추정치 하향에 따라 기존 18만원에서 10만원으로 대폭 내렸다.
그는 "주요 메탈가 하락에 따른 배터리 ASP 하락 지속으로 배터리, 양극재, 광물 등 2차전지 관련 수요가 이연되고 있다"며 "배터리 ASP 하락은 2분기 내 마무리 될 것으로 추정되고 최종 고객사의 수요는 오는 3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유럽의 핵심원자재법(CRMA)으로 인해 글로벌 역내 공급망 강화가 강조되고 있으며 성일하이텍은 글로벌(북미·유럽) 전·후처리 공장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