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 주가가 19% 넘게 급락하면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도 부진한 성장을 기록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0.06포인트(0.86%) 하락한 3만8111.4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부문 가운데 △기술 -2.45%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1.06%는 하락했다.
△임의소비재 0.18% △필수소비재 0.26% △에너지 0.24% △금융 0.61% △헬스케어 0.07% △산업 0.7% △원자재 0.83% △부동산 1.51% △유틸리티 1.41%는 올랐다.
전날 세일즈포스가 2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보다 밑돌 것으로 전망한 후 주가가 19.7%나 떨어졌다.
미국 1분기 GDP가 느리게 성장한 점도 투자 심리를 약화시켰다. 1분기 GDP(계절 조정 기준)는 전기 대비 연율 1.3%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GDP는 3.4% 성장한 바 있다.
지난 25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21만9000명으로 직전주보다 3000명 증가했다. 고용 시장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다.
이러한 경제 지표에 9월 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가능성은 47.7%에서 50.4%로 소폭 올랐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인하 시점이 확실하지 않으나, 금리를 더는 올릴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인하 가능성이 올랐음에도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을 밑돈 점이 투자 심리 약화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HP는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기록하며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17% 올랐다. 반면 델은 12% 넘게 하락했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에 주가가 1.5% 올랐다.
유통업체 베스트바이는 실적이 예상을 상회하며 주가가 13.4% 급등했다. 반면, 백화점 체인인 콜스는 실망스러운 실적에 주가가 22.9% 급락했다.
유가는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67% 하락한 배럴당 77.91달러에,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2.08% 밀린 배럴당 81.86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