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의 1분기 신규 수주액은 415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매출 비중이 24%였던 C4I(지휘통제/통신) 부문의 매출이 3440억원으로 2.6배 늘면서 비중은 45.1%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의 절반을 담당했던 PGM(정밀타격)은 매출이 2344억원으로 19% 줄면서 비중은 30.7%로 낮아졌다.
2559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향 무전기 사업이 반영되면서 C4I 부문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실적의 핵심이었던 지상무기는 현궁과 천궁의 양산 차수 전환으로 비중이 줄었다.
현대로템의 올 1분기 신규수주 규모는 1조5621억원에 달했다. 가동률은 112.2%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88.5%), LIG넥스원(75%) 등과 달리 유일하게 100%를 넘어섰다. 폴란드와 K2 전차 180대 1차 수출 실행계약을 이행하기 위해 공장 가동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올 1분기 인도한 18대를 포함해 총 46대가 납품됐고 올 연말까지 38대를 추가로 인도할 예정인 만큼 공장 가동률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 1분기 방산부문 매출은 90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줄었다. 수출은 4008억원으로 16% 감소했고 내수는 5087억원으로 21% 줄었다. 폴란드 수출 계획에 따라 출하 감소가 이어지면서다.
올 2분기부터는 폴란드향 K9 60대와 천무 30문 납품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루마니아 K9자주포 협상도 진행 중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을 포함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대공방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라크, 말레이시아 등은 천궁-Ⅱ를 예의주시하고 있고 사우디의 천궁Ⅱ 추가 도입도 기대되고 있다. 미국향 비궁은 7월 중 4차 FCT(해외비교성능시험)가 예정돼 있어 이를 기점으로 계약 체결 가속화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