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롱맨' 오르반 헝가리 총리, 트럼프 이어 시진핑도 만나

2024-04-2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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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우 성향 지도자인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다.

    오르반 총리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된 국제 보수진영 모임인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유럽 전체가 진보의 바다에 잠겼지만 여러분은 이곳에서 보수의 섬을 발견할 수 있다"며 참가자들을 환영했다.

    미국 공화당 내 강경 보수 의원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에 속한 앤디 해리스 하원의원은 행사에서 오르반 정부를 "유럽에서 가장 성공적이고 오래 지속되는 중도 우파 정부"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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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오르반 향해 "위대한 사람"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왼쪽가 1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국가 보수주의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왼쪽)가 1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국가 보수주의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극우 성향 지도자인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다. 지난달 8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회동한 데 이은 행보다. 이른바 '스트롱맨' 지도자들과 밀착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헝가리 총리실은 시 주석이 다음달 8~10일 헝가리를 찾아 오르반 총리를 만난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게르게이 굴리아스 총리실 비서실장은 "중국은 유럽연합(EU)보다 강한 세계의 주요 강대국 중 하나"라며 "시 주석의 방문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헝가리는 EU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이지만 오르반 정부는 반대 진영인 러시아, 중국과 밀착하길 추구한다.

이날 오르반 총리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호 관계를 재확인하는 행사도 열렸다. 오르반 총리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된 국제 보수진영 모임인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유럽 전체가 진보의 바다에 잠겼지만 여러분은 이곳에서 보수의 섬을 발견할 수 있다"며 참가자들을 환영했다.

미국 공화당 내 강경 보수 의원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에 속한 앤디 해리스 하원의원은 행사에서 오르반 정부를 "유럽에서 가장 성공적이고 오래 지속되는 중도 우파 정부"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를 두고 "공화당과 오르반 총리 사이에 핀 상호 존경의 증거"라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CPAC 이튿날인 26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내가 제27대(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할 때 오르반 총리와 다시 한번 긴밀하게 협력하길 기대한다"며 오르반 총리를 "위대한 사람"이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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