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불을 밝힌 지 106년이 된 주문진등대는 해양수산부 등대문화유산(12호)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일제강점기인 1918년 당시부터 동해안에서 가장 활발했던 주문진항구 어선들의 안전항해를 지원해 왔다.
주문진등대는 점토를 석회와 반죽하여 구운 벽돌로 쌓아 올려진 구조로, 최대 직경 3m, 높이 10m에 달하며, 조형미를 살리고자 출입문을 르네상스 스타일로 축조하여 해양안전시설일 뿐만 아니라 역사적·건축적으로 가치가 높은 문화시설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기록으로만 전해 내려오는 한국전쟁 당시의 기관총 탄흔 흔적을 과학적으로 샘플링하여 전문기관 의뢰 및 분석을 통해 복원·보존 방안을 마련한다.
김동식 항로표지과장은 "주문진등대의 이번 보존사업을 통해 문화재 수준의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등 해양문화시설을 지속적으로 지켜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