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저온피해로 사과·배 등 과일 생산량이 줄어 가격이 급등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저온피해가 없어 주요 과수의 생육이 양호한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현재까지 지난해와 같은 갑작스런 이상 저온이나 서리가 발생되지 않았으며, 향후 5월 초순까지 급격한 기온 하락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사과, 배, 복숭아 등의 과수 생육이 양호하다"고 밝혔다.
사과의 경우 현재 꽃이 피는 시기로, 일부 농가에서 개화량이 평년보다 다소 줄었지만 향후 상품성을 위해 적화나 적과를 한다는 점에서 생산량에는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작황이 좋지 않았던 복숭아도 4월초부터 개화가 정상적으로 이뤄졌고 현재는 적화 작업이 진행중이다.
농식품부는 안정적인 과일 생산을 위해 올해부터 선제적으로 나무 상태를 관리하기 위한 과수생육관리협의체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협의체에는 농촌진흥청, 주산지 지자체, 농협, 품목 자조금단체 등이 참여해 생육상황의 모니터링과 저온피해 예방을 위한 활동 등을 전개한 바 있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과일의 생육 시기별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점검·관리해 나갈 계획"이라며 "기후 변화에 대응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과일 생산 기반을 갖추기 위해 발표한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대책'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