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앙재난대응센터는 이날 국립공원 등에서 사망자가 1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오후 현재 실종자는 6명, 부상자는 1145명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이들도 442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구조팀은 실종자 가운데 3명이 진앙 인근 유명 관광지 타이루거 국립공원 내 바위 더미 아래에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곳은 가장 최근 사망자 3명이 발견된 장소다. 고립된 이들도 대부분 타이루거 국립공원에 갇혀있다. 타이루거 국립공원에는 대만 100개 봉우리 중 27개가 몰려있고, 가장 높은 봉우리 해발은 3742m에 달한다.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도 구조 작업을 더디게 한다. 대만 중앙기상서(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까지 총 635차례 여진이 있었고, 진동이 확연하게 느껴진 여진도 143차례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