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1일 부산 사상구를 방문해 배재정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격려했다.
배 후보 측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께 부산 사상구 괘 법동에 있는 낙동강 벚꽃길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배 후보에게 "오랜 기간 고생 많았다"고 한 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고 배 후보가 전했다. 이후 문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 시절 방문했던 사상구 한 재첩국 식당에서 식사한 뒤, 오후 1시 반쯤 사상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치권 일각에서는 문 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사상구를 찾을 예정이라는 설이 나돌았던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제20대 총선 당시에도 배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은 적 있다.
이날 문 전 대통령이 방문하기 직전, 공교롭게도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사상역 앞에서 김대식 후보를 지지하는 유세를 펼쳤다. 두 사람이 방문한 장소는 1k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비슷한 시각에 비슷한 지역을 절묘하게 스쳐 지나가는 장면이 연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