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5년차 연평균 가구소득은 3579만원으로 나타났다. 귀농 첫 해보다 47.9% 늘어난 수치다. 귀농·귀촌 10가구 중 7가구는 생활에 만족하며 농촌에서 태어나 도시생활 후 연고가 있는 농촌으로 이주하는 유(U)형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귀농·귀촌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조사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귀농·귀촌한 60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가구당 연평균 소득은 귀농의 경우 첫해 2420만원에서 5년후 3579만원으로 47.9%, 같은 기간 귀촌은 3581만원에서 4276만원으로 19.4%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가구의 월평균 생활비(가구 지출)는 164만원으로 귀농 전 234만원보다 29.9% 줄었다. 귀촌가구도 귀촌 이전 227만원보다 17.1% 줄어든 227만원의 생활비를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귀농가구의 주요 재배 작물은 채소(35.5%), 논벼(25.5%), 과수(16.8)% 순이었다. 재배의 용이성(49.1%), 높은 소득(23.0), 주변인 권유(19.6%), 지역 특화작목(4.6%) 등이 작목 선택 이유였다.
귀농·귀촌 유형별로 도시생활 후 연고가 있는 농촌으로 이주하는 유(U)형은 귀농은 전체의 75.6%, 귀촌은 44.8%를 차지했다.
귀농 이유는 자연환경(30.3%), 농업의 비전 및 발전 가능성(22.3%), 가업승계(18.8%) 순이었으며, 귀촌은 농산업 외 직장 취업(24.9%), 정서적 여유(13.1%), 자연환경(12.1%) 순이었다. 30대 이하 청년의 귀농 이유는 농업의 비전 및 발전 가능성(34.6%)이 최근 5년 연속 1순위를 차지했다.
귀농가구의 66.7%, 귀촌가구는 69.3%는 귀농·귀촌 생활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지역주민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귀농가구의 69.8%, 귀촌가구의 52.9%가 ‘관계가 좋다’고 응답했다.
준비기간별로 귀농은 평균 25.7개월, 귀촌은 15.3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준비기간에 정착지역과 주거·농지 탐색, 자금조달, 귀농귀촌교육 등의 활동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