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말~ 4월초 '벚꽃 배당'… 금융주는 '더블 배당' 기회까지

2024-02-2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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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당 기준일을 변경하는 상장사가 늘면서 배당주 투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당 기준일 변경으로 단기간 보유하면서도 결산 배당과 분기 배당을 모두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KB금융, 우리금융지주는 2월에 매수해 1분기 배당기준일인 3월 말까지 보유하면 배당을 두 번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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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등 13곳 29일 배당 기준일

금융주는 결산·분기 2차례 배당

외국인 투자자 배당주 비중 늘려

 

배당 기준일을 변경하는 상장사가 늘면서 배당주 투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의 배당 절차 개선에 힘입어 투자자들이 배당금을 확인한 뒤 매수할 수 있도록 2월 말과 3월 말~4월 초에 배당 기준일이 다수 포진돼 있다. 특히 금융주는 결산 배당에 이어 분기 배당까지 더해 '더블 배당' 기대감이 크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023년 결산 배당 기준일이 돌아오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15개다. 오는 23일은 신한지주, 28일은 하나금융지주 배당 기준일이다. 오는 29일이 배당 기준일인 상장사는 13곳이다.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 JDB금융지주, K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금융주를 비롯해 포스코홀딩스, 카카오, KCC, 현대자동차 등이다.
주당배당금(DPS)을 살펴보면 신한지주는 525원, 하나금융지주는 160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이 밖에 금융주는 JB금융지주 735원, DGB금융지주 550원, BNK금융지주 410원, 우리금융지주 640원 등이다. 또 현대차 8400원, KCC글라스 1400원, DN오토모티브 2500원, KCC 7000원, 포스코홀딩스 2500원, 카카오 2500원 등이다.

상장사들의 '깜깜이 배당'을 막기 위해 정부가 배당 절차를 손질하면서 보통 12월 31일이었던 배당 기준일을 일부 상장사는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로 바꿨다. 3월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배당 규모를 확정한 이후 결산 배당 기준일을 선정한다.  

투자자들도 DPS를 확인하고 배당주 투자를 결정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주식은 매수 후 2거래일이 지나 결제가 체결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배당 기준일 2거래일 전까지 매수해야 배당을 받을 수 있다.

다음 달 25일은 현대모비스, 27일은 한국자산신탁 배당 기준일이다. 29일은 교보증권, 현대제철, 현대해상 등 10개사, 31일은 한솔제지, 현대글로비스 등 5개사가 해당한다. 4월에는 동원산업·SK네트웍스 등이 1일, 두산과 하나투어가 2일, 동양생명·이마트·코리안리 등이 3일, 현대위아가 4일이 배당 기준일이다.

배당 기대감뿐만 아니라 정부의 주가순자산비율(PBR) 가치 제고 정책 수혜까지 맞물리면서 외국인 투자자도 배당주 비중을 늘리고 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금융업종을 1조420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에 힘입어 코스피 금융업지수는 이번 달 상승률이 17.16%로 높았다. 코스피 상승률(7.26%)을 웃돈다.

외국인은 현대차와 기아도 이달 각각 1조5352억원, 3796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포스코홀딩스와 카카오, KCC, DN오토모티브 등도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카카오와 KCC 주가는 이달 10.86%, 16.19% 상승했다.

아울러 '더블 배당'이 가능한 종목도 있다. 배당 기준일 변경으로 단기간 보유하면서도 결산 배당과 분기 배당을 모두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KB금융, 우리금융지주는 2월에 매수해 1분기 배당기준일인 3월 말까지 보유하면 배당을 두 번 받을 수 있다.

시장 전문가는 배당주 투자는 모든 종목을 사기보다는 분산 투자와 변동성이 낮은 종목을 선택할 것을 조언했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은행주는 같이 움직이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은행주만 사는 것보다 자동차나 건설주를 같이 사는 게 분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동성이 크다면 배당락 전에 주가가 급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변동성 낮은 종목이 유리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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