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5년간 최대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10곳을 올해 7월 추가로 지정한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3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4년 글로컬대학 지정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10곳에 이어 올해 추가 10곳을 글로컬대학으로 지정한다. 2026년까지 총 30곳을 지정하는 게 교육부 목표다.
지난해에는 단일 대학이나 통합을 전제로 한 대학들만 신청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2개 이상 연합 대학 형태로도 신청할 수 있다.
연합 대학은 바로 통합하기 어려운 2개 이상 대학이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하나의 의사결정 기구를 구축한 형태다. 연합 대학은 5년 이후에도 연합을 유지하고 최종적으로는 통합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다.
올해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되려는 대학은 3월 22일까지 5쪽 이내로 혁신 기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교육부는 4월 중 예비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7월 중 본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해 예비지정을 통과했다가 본지정에서 탈락한 5개교는 혁신 방향을 유지·보완하면 올해에만 본지정 평가에 바로 진출할 수 있다. 5개 대학은 순천향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인제대, 전남대, 한동대 등이다. 교육부는 이들 대학을 포함해 총 20곳 이내 대학을 예비지정한다.
올해는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 때 국·공·사립대, 전문·종합대 등 대학 유형에 따른 평가위원회를 구성한다. 예비지정 때부터 모든 대학을 대면 심사한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해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대학 사회 전반에 혁신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이번 2차 연도에는 많은 대학이 작년에 제시한 혁신 모델을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켜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