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당 수뇌부의 최근 비공개 회동과 관련해 "공정한 심사, 이를 통한 시스템 공천, 통합을 통한 선거의 승리가 민주당의 큰 총선 방향"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대표, 공관위원장, 전략공천위원장, 사무총장이 공천을 실질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최고 책임자이기 때문에 서로 의견을 주고받고 방향을 서로 논의한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친명이냐, 비명이냐 이런 얘기도 있는데, 253개 지역구 의원과 47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자질과 능력에 의해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에 대한 판단의 문제"라며 "민주당은 2016년부터 '시스템 공천' 원칙을 적용해 사전 컷오프(공천 배제) 없이 당원 50%·국민 50% 경선에 의해서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큰 (총선) 방향을 정했기 때문에 그 방향에 맞게끔 진행할 것"이라며 "나머지 판단은 국민과 당원의 몫"이라고 덧붙였했다.
총선 정국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여야 선거제 개편 논의는 2월 중 확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의원은 "각 당에서 공천 실무를 진행하고 있다"며 "공천을 하고 경선을 하는 데 지장이 없는 그런 시점 정도에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6년과 2020년에도 선거구획정 문제와 선거제 문제가 대단히 논란이 많았다"며 "제가 보기에는 2월 임시국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