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조위원회(IRC)가 꼽은 2024 벼랑 끝 위기에 몰린 나라 1위

2024-01-24 17:02
  • 글자크기 설정

IRC "수단, 계속된 내전에 인도적 위험 크게 증가"

"인구 절반인 약 2,500만명이 인도적 지원 필요"

사진국제구조위원회IRC
[사진=국제구조위원회(IRC)]
세계적 인도주의 기구인 국제구조위원회(International Rescue Committee: IRC)가 2024년 가장 인도적 위기가 악화할 위험이 큰 나라 1위로 아프리카 수단을 꼽았다.

국제구조위원회는 수단은 계속되는 내전으로 인해 인구 절반인 약 2500만명이 인도적 지원을 필요하다고 밝혔다.

24일 국제구조위원회가 발표한 2024 세계 위기 국가 보고서에 따르면 수단은 계속된 전쟁으로 국가 붕괴 직전 상태다. 2023년 4월 분쟁이 시작된 후 계속된 수단 군부의 라이벌 세력인 수단군과 신속지원군 간의 전투로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사람의 숫자가 1580만명에서 현재 인구 절반인 약 2500만명까지 급증했다. 720만명 이상 강제 이주민도 발생했지만 분쟁이 계속 확대되면서 이들은 거듭 피신해야 하는 상황에 부닥쳤다. 게다가 수단 내 분쟁은 끝날 가능성이 희박해 경제 위기와 대량 학살, 인종 청소에 따른 강제 이주도 우려된다.

또 수단은 주요 인프라가 대규모로 파괴돼 수백만 명이 식량 부족과 필수 의료·기타 서비스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물가 상승과 농업 생산 차질로 경제가 크게 악화해 인구의 42%인 2030만명이 식량 불안정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인도적 접근성은 악화했다.

국제구조위원회 수단의 긴급 대응 코코디네이터 엘샤피 모하메드 아메드 박사는 "수단은 세계 최대의 난민 위기에 놓여 있으며 인종적∙부족적∙지역적 양극화로 인도적 접근성마저 더욱 위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구조위원회 이은영 한국 대표는 "수단에서 세계 최대 규모 강제 이주민이 발생하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현재 수단에 경제 회복·개발, 의료, 식량, 물, 보건위생 지원 등을 통한 긴급 대응에 집중하고 있으며 동시에 여성과 소녀, 어린이를 위한 통합 보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