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4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날 충남 서천 특화시장 방문에 대해 "참담하다"고 심정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불난 집에 엄청나게 많은 분들이 상심해 있는데 이거는 더 한 번 아픔을 얹어주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천 특화시장은 설 대목을 앞둔 지난 22일 밤 시작된 화재로 점포 220여 곳이 소실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그는 "서천 현장에 대통령께서 체류하셨던 시간이 20분 남짓이라는 거 아니겠나"라며 "전날에는 감기 때문에 중차대한 상황(민생토론회)도 다 취소하셨던 분들이 가서 20분 동안 어깨 쳐주고 이거 하기 위해서 만났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난주에 전주에서 강성희 진보당 의원에 대한 과잉 경호 논란이 있지 않았나"라며 "이번에도 상인분들께 '경호상·동선상의 문제 때문에 (대통령을) 만나뵙지 못한다'고 얘기했다는데 서천 현장을 방문하면서 어떤 경호상의 문제가 있을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화재 현장에 가서 피해 입으신 분들 안 만날 거면 왜 간 건지, 구경하러 간 건지 너무 마음 아픈 상황"이라며 "이건 민주당의 주장과 관계없이 저희 개혁신당에서도 이거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라고 비판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이번 만남을 피해 상인들을 위한 것이 아닌 벌어진 당정 관계를 메우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그는 대통령실이 '대통령이 시장 상인 150여 명을 만났다'고 해명한 것에는 "20분 만에 무슨 대화가 전달되겠나"라며 "150명을 스쳐 지나가면서 20분 동안 그분들과 무슨 대화를 할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일침했다.
이어 "오히려 한 위원장 어깨 치고 이런 시간이 더 많았을 거 아닌가"라며 "우리가 보통 현장에 가는 것은 어떤 피해 상황을 진단하고 거기에 대한 해법을 내놓기 위해서인데 당사자들의 목소리가 빠진 그런 대책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말했다.
아울러 "피해 입으신 분들을 어떻게 본 건지 모르겠지만 서천 화재 현장에 가서 (당정 갈등을) 하루 만에 어떻게든 봉합하려고 했던 모습 그 자체는 이게 애초에 별로 양측이 이 문제를 진지하게 다룰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본다"면서 이른바 '약속 대련' 가능성을 의심했다.
이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불난 집에 엄청나게 많은 분들이 상심해 있는데 이거는 더 한 번 아픔을 얹어주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천 특화시장은 설 대목을 앞둔 지난 22일 밤 시작된 화재로 점포 220여 곳이 소실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그는 "서천 현장에 대통령께서 체류하셨던 시간이 20분 남짓이라는 거 아니겠나"라며 "전날에는 감기 때문에 중차대한 상황(민생토론회)도 다 취소하셨던 분들이 가서 20분 동안 어깨 쳐주고 이거 하기 위해서 만났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난주에 전주에서 강성희 진보당 의원에 대한 과잉 경호 논란이 있지 않았나"라며 "이번에도 상인분들께 '경호상·동선상의 문제 때문에 (대통령을) 만나뵙지 못한다'고 얘기했다는데 서천 현장을 방문하면서 어떤 경호상의 문제가 있을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화재 현장에 가서 피해 입으신 분들 안 만날 거면 왜 간 건지, 구경하러 간 건지 너무 마음 아픈 상황"이라며 "이건 민주당의 주장과 관계없이 저희 개혁신당에서도 이거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라고 비판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이번 만남을 피해 상인들을 위한 것이 아닌 벌어진 당정 관계를 메우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그는 대통령실이 '대통령이 시장 상인 150여 명을 만났다'고 해명한 것에는 "20분 만에 무슨 대화가 전달되겠나"라며 "150명을 스쳐 지나가면서 20분 동안 그분들과 무슨 대화를 할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일침했다.
이어 "오히려 한 위원장 어깨 치고 이런 시간이 더 많았을 거 아닌가"라며 "우리가 보통 현장에 가는 것은 어떤 피해 상황을 진단하고 거기에 대한 해법을 내놓기 위해서인데 당사자들의 목소리가 빠진 그런 대책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말했다.
아울러 "피해 입으신 분들을 어떻게 본 건지 모르겠지만 서천 화재 현장에 가서 (당정 갈등을) 하루 만에 어떻게든 봉합하려고 했던 모습 그 자체는 이게 애초에 별로 양측이 이 문제를 진지하게 다룰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본다"면서 이른바 '약속 대련' 가능성을 의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