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 회장과 만나 정부와 중견기업 간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공급망 경쟁 심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소비·투자 위축 등 대내 여건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수출 우상향 추세 가속화, 첨단분야 초격차 기술 확보, 공급망 안정화, 규제개선 및 투자 활성화는 올해 추진해야 할 주요 정책과제로 산업부와 중견련이 하나의 팀으로 현안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정부는 다음달 중견기업 수출 기업 전환 지원단을 발족해 2028년까지 200개 신규 수출 중견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금융 부문에서는 올해 산업은행 1조8000억원, 우리은행 8000억원을 통해 융자 지원하고 3000억원 규모 특화보증도 신설했다.
최 회장은 "올해는 중견기업법 제정 1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라며 "중견련도 우리 기업이 히든 챔피언을 넘어 월드 베스트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정책 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중견기업은 전체 기업 수의 1.3%(5576개)에 불과하지만 전체 수출·매출·고용의 15% 내외를 담당해 우리나라의 핵심 경제 주체다. 2022년 기준 중견기업은 우리나라 수출의 18%(1231억 달러), 매출의 14%(961조원), 고용의 13%(159만명)를 차지한다.
한편 이날 안 장관의 중견련 방문은 취임 이후 경제단체와의 릴레이 소통 행보의 일환이다. 지난 5일 취임한 안 장관은 한국무역협회에 이어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등 주요 경제단체들과 만나 소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