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지방해양경청에 따르면, 해당 화물선은 지난 15일 부산신항에 입항해, 선적검사를 진행하던 중 선저 밑부분 씨체스트에 마약류 의심 물질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해경이 현장에 출동해 적발됐다.
씨체스트는 선박 바닥면에 위치한 메인 엔진 냉각을 위한 해수 흡입구이다.
출동한 해경은 잠수부를 투입해 검은 가방 3개를 발견했다. 검은 가방에는 마약 의심 물질이 약 1㎏씩 100개로 나눠서 숨겨져 있었다.
발견된 마약은 33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금액으로는 3500억원에 달하는 상당한 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이 간이시약을 이용해 검사한 결과 코카인 양성 반응 결과가 나옴에 따라 더 정확한 성분 검사를 위해 국립 과학수사연구원에 긴급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승선원을 대상으로 마약 반입 경로를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