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완성차가 찜한 솔루엠…전기차 파워모듈·충전기 기술력 빛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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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엠 CES 2024 부스 사진솔루엠
솔루엠 CES 2024 부스 [사진=솔루엠]
솔루엠이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과 전기차 고속충전기로 글로벌 주요 기업들을 사로잡았다. 수년간 쌓아온 센서, 고정밀 제어, 통신 기술 노하우를 미래 모빌리티에 녹여낸 것이 주효했다. 솔루엠은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와 통신, 디스플레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으로 기술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톱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솔루엠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참가해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 2종을 공개했다. 

솔루엠의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은 내열성이 우수해 최대 60도에서도 고출력 파워를 낼 수 있다. 외부 온도가 높아지면 출력 효율이 떨어지는 타사 제품과의 차이점이다. 차세대 전력반도체인 SiC FET를 적용해 최대 효율 96% 이상을 보장한다. 또 모듈에 각각 별도의 ID를 부여해 다수의 파워모듈이 들어가는 파워뱅크에서 불량 모듈을 쉽게 찾아낼 수 있다. 

솔루엠은 60킬로와트(kW) 전기차 고속 충전기도 선보였다. 30분 만에 최대 80%의 충전을 제공하며 LED 불빛으로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전면 풀 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부가적인 엔터테인먼트 역시 기대할 수 있다. 

월박스, 제로바 테크놀로지, 트리티움 등 메이저 충전기 제조사와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유통사가 솔루엠의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며 부스를 잇따라 방문했다. 한 업체와는 차세대 모델에 파워모듈을 탑재하는 것을 골자로 한 미팅을 진행했다.  

솔루엠은 올해 전기차 충전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30kW급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은 국내 최초로 유럽 판매 인증(CE)를 취득한 데 이어 올 2월 미국 판매 인증(UL)을 추가로 확보한다. 솔루엠은 전략형 모델인 50kW급 전력모듈 양산에도 나선다. 50kW급은 공랭과 수랭 방식을 동시 개발 중으로 올 상반기 내 CE 인증을 취득하고 양산에 돌입한다. 멕시코 신공장 가동도 앞두고 있어 생산능력 향상을 통한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페트로베트남과 진행 중인 신재생 에너지 국책사업도 올해부터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전역에 고정형 충전기 및 이동형 충전기를 보급하며 사업의 첫 삽을 뜬다.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과 에너지저장장치(ESS) 개발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전성호 솔루엠 대표는 “솔루엠은 일찍이 전기차 충전 비즈니스를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파워사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번 CES를 계기로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 시장 선점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솔루엠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노스홀에 90㎡ 규모의 부스를 마련했다. 섹션은 스마트 시티와 스마트홈으로 나뉜다. 도로 위험을 실시간 감지해 인근 차량, 행인에게 알려주는 '솔루엠 스마트 가로등'과 운동 시 심박수, 소모 칼로리를 알려주는 'EARX', 재실 및 움직임을 감지하는 '솔루엠 멀티 센서' 등이 전시됐다. 배우가 제품을 직접 시연하는 'Live Theater' 콘셉트로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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