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국회를 통과한 '개 식용 금지법'을 두고 대한육견협회가 관련 종사자들의 직업과 생존권을 강탈하는 정치 쿠데타이자 의회 폭력이라고 일갈했다.
주영봉 대한육견협회 회장은 1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개 식용금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후 업계가 자포자기 상태에 빠져 있다고 평가했다.
주 회장은 정부가 개 식용 종식에 나서는 것을 두고 도가 지나치다는 반응을 보였다. 주 회장은 "(개고기를) 먹고 있는 국민을 법으로 못 먹게 한다며 난리 치는 것은 어처구니가 없다"며 "이제는 개 공화국이 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주 회장은 반려견과 식용개는 분리해서 봐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개를 기르는 국민을 저희가 반대하지는 않는다. 다만 우리는 먹는 개를 목적으로 사육하며 먹고 있는 국민이 계셨기에 제공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 회장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항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주 회장은 "아무런 보상 없이 계속 밀어붙이는 형국이 계속되면 '개 풀어라'라고 하는 형국으로 이해하고 개를 풀 수밖에 없는 불상사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