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전 장관 "평생 동료·선배 대변 역할…출마 지역은 미정"

2024-01-0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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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기념회서 "늘 스타트업 하는 기분" 소회 밝혀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해 말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해 말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4월 총선을 앞두고 9일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총선 출마 지역구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북쌔즈에서 열린 '다르게 탁월하게: 이영이 그려가는 혁신의 지도' 출판기념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향후 출마 지역구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아직 당에서 논의 중이고, 정해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험지 출마를 고심 중이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은 말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이 전 장관은 지난해 말 "서초을을 갈지, 분당을을 갈지 또 다른 을을 갈지 모르겠지만, 퇴임 후 본격 시작하려 한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비판을 받았다. 
 
이 전 장관은 한국여성벤처협회장을 거쳐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에 입성했으며, 윤석열 정부 초대 중기부 장관을 역임했다. 그는 재임 기간 납품 대금 연동제, 가업 승계 문제 해결 외에도 복수의결권 제도 관련 법안을 발의하는 데 공헌했다는 평을 받는다. 

이 전 장관은 이날 출판기념회 환영인사를 통해 "항상 늘 스타트업을 하는 기분이었던 것 같다"면서 행정 부처를 이끈 경험에 관한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창업해 20년간 기업을 운영했다. 그리고 국회에 가서 2년 동안 국회의원을 했다. 그리고 중기부 장관으로 20개월 일했다"며 "그래서 '이영'을 지금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운명처럼 받아들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부처를 나와 앞으로 어떤 도전을 통해 인생이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겠지만, 그간에는 자신, 동료, 선배들과 함께하고 그들을 대변하는 역할을 평생 해왔다"며 "졸작이지만 도전하는 여성, 청년들이 읽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 등은 이날 국회 본회의 일정에 따라 영상으로 축사했다.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도 축전을 보냈다.
 
윤 원내대표는 "(책속에는) 기업가에서 의원, 그리고 장관까지 과정과 철학이 담겼다"며 "경제·민생 회복을 관통하는 삶과 고민, 비전을 공유할 중요한 기회다. 큰 포부와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축사했다.
 
유 정책위의장은 "이 전 장관은 21대 국회에서 디지털 전문가로서 수많은 활약을 펼쳤다"며 "재임 기간 벤처와 소상공인에 관한 25개 정책을 발표했다. 앞으로 더 큰 리더십을 보여줄 거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 전 장관은 "국무위원으로서 함께 일하며 탁월한 모습을 직접 봐서 기대가 크다"며 "과거에서 미래로 정치 시계를 돌리고자 재도전하는 이 전 장관이 용감하게 나아가길 바란다"며 려했다.
 
김 전 대표는 "국민의 삶과 경제와 직결된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분투와 열정이 담겨 큰 귀감이 될 거라 의심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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