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을 넘어 정부 당국에서 태영그룹의 미흡한 자구안에 대해 잇따라 목소리를 높인 가운데 태영그룹의 고민도 깊어지는 모양새다. 현재 자구안이 채권단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무산될 경우 ‘협력사와 수분양자, 건설업계 전반에 미칠 파장에도 경영권 지키기에 급급했다’는 비판을 피해갈 수 없기 때문이다.
채권단이 당초 이번 주말까지 진전된 추가안을 내놓으라고 ‘최후통첩’을 한 바 있어 태영건설이 추가 자구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채권단뿐 아니라 대통령실과 한덕수 국무총리도 “워크아웃 추진을 위해서는 대주주의 자구 노력이 전제돼야 한다”고 자구 계획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해 전방위로 압박에 나선 상황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오는 11일 제1차 채권단 협의회를 소집해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태영그룹이 내놓은 자구안 중 핵심 쟁점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가운데 890억원이다.
태영그룹은 2062억원의 매각 자금 가운데 윤세영 창업회장의 딸 윤재연씨 지분(513억원)을 빼고 1549억원을 태영건설에 지원키로 했는데, 이 중 890억원은 티와이홀딩스의 연대채무 해소에 사용됐다. 채권단은 “경영권 유지를 목적으로 티와이홀딩스의 연대보증채무에 사용한 자금을 태영건설 지원으로 왜곡하는 것”이라며 오너 일가가 진정성 있게 워크아웃에 임하기 위해서는 윤재연씨 몫도 태영건설에 지원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선 태영그룹이 연대채무 해소에 사용한 해당 금액 만큼 추가로 자금을 투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를 위해 사주 일가의 티와이홀딩스 지분을 활용한 유동성 확보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앞서 태영그룹 측은 티와이홀딩스 주식을 담보로 한 유동성 확보는 고려해 본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경영권을 보호하고 사재 출연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태영건설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 관계자는 이날 “추가적인 자구안 등에 대해 현재까지는 밝힐 수 있는 내용이 없다”며 “오너의 사재 출연과 관련해서도 답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태영건설 사태로 인해 건설업계 전반적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우려가 확산되면서 건설업계는 유동성 위기설을 진화하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롯데건설은 최근 PF 우발 채무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분석한 증권사 리포트에 대해 ““본PF 전환 시점까지 장기 조달구조 통한 PF우발채무 해소방안을 마련해 충분히 유동성을 확보했다. 우발채무 관리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1분기 만기가 도래하는 미착공 PF 3조2000억원 중 2조4000억원은 1월 중 시중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 펀드 조성 등을 통해 본 PF 전환 시점까지 장기 조달구조로 연장할 예정이며, 나머지 8000억원도 1분기 내 본 PF 전환 등으로 해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동부건설도 “지난해 4분기 3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PF 우발채무 규모도 매우 낮아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3분기 기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규모는 2000억원대”라며 “전체 PF 시장 규모가 134조원에 달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채권단이 당초 이번 주말까지 진전된 추가안을 내놓으라고 ‘최후통첩’을 한 바 있어 태영건설이 추가 자구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채권단뿐 아니라 대통령실과 한덕수 국무총리도 “워크아웃 추진을 위해서는 대주주의 자구 노력이 전제돼야 한다”고 자구 계획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해 전방위로 압박에 나선 상황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오는 11일 제1차 채권단 협의회를 소집해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태영그룹이 내놓은 자구안 중 핵심 쟁점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가운데 890억원이다.
일각에선 태영그룹이 연대채무 해소에 사용한 해당 금액 만큼 추가로 자금을 투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를 위해 사주 일가의 티와이홀딩스 지분을 활용한 유동성 확보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앞서 태영그룹 측은 티와이홀딩스 주식을 담보로 한 유동성 확보는 고려해 본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경영권을 보호하고 사재 출연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태영건설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 관계자는 이날 “추가적인 자구안 등에 대해 현재까지는 밝힐 수 있는 내용이 없다”며 “오너의 사재 출연과 관련해서도 답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태영건설 사태로 인해 건설업계 전반적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우려가 확산되면서 건설업계는 유동성 위기설을 진화하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롯데건설은 최근 PF 우발 채무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분석한 증권사 리포트에 대해 ““본PF 전환 시점까지 장기 조달구조 통한 PF우발채무 해소방안을 마련해 충분히 유동성을 확보했다. 우발채무 관리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1분기 만기가 도래하는 미착공 PF 3조2000억원 중 2조4000억원은 1월 중 시중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 펀드 조성 등을 통해 본 PF 전환 시점까지 장기 조달구조로 연장할 예정이며, 나머지 8000억원도 1분기 내 본 PF 전환 등으로 해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동부건설도 “지난해 4분기 3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PF 우발채무 규모도 매우 낮아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3분기 기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규모는 2000억원대”라며 “전체 PF 시장 규모가 134조원에 달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