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첫째 주(지난 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보다 0.05% 하락했다. 전주보다 하락 폭이 0.01%포인트(p) 확대됐고 지난 11월 마지막 주 이후 6주 연속 하락세다.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0.03%보다 0.01%p 하락한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값 역시 5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용산·광진구(0.00%)를 제외한 나머지 23개구가 모두 하락했다. 강북 지역에서 서대문구(-0.08%)·노원구(-0.07%)·중랑구(-0.06%)·강북구(-0.06%) 위주로 떨어졌다. 강남(한강 이남) 지역에선 구로구(-0.07%)·강서구(-0.05%)·관악구(-0.04%)·강동구(-0.03%) 등지에서 하락했다.
인천과 경기지역도 내림세를 지속했다. 인천은 이번 주 –0.03%, 경기는 –0.07%를 기록했다. 인천은 부평구(-0.06%)와 동구(-0.05%), 미추홀구(-0.05%)의 내림세가 지속했다. 경기도는 안산 상록구(-0.29%)와 광주시(-0.27%), 하남시(-0.24%)의 약세가 도드라졌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3% 상승하며 지난주(0.03%) 대비 상승폭이 유지됐다. 수도권(0.06%→0.06%)은 상승폭이 유지됐고, 서울(0.08%→0.07%)은 상승폭 축소됐다. 지방(0.00%→0.00%)은 보합 유지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역세권 대표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 희망가격 상승이 유지 중"이라며 "다만 계절적 비수기와 연휴 등의 영향으로 전세 문의 감소하고 저가 매물 출현 및 일부 하락 거래가 나타나면서 서울 전체 상승폭은 축소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