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새해 첫 주간인 이번 주(1월 2~5일)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과 관련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및 월초 고용지표 등이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2023년 마지막 주간이었던 지난 주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오르며 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스탠다드 앤 푸어스(S&P)500와 다우지수는 1주간 각각 0.32%, 0.81% 오른 4769.83, 3만7689.54로 장을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12% 오른 1만5011.35에 마감했다.
지난 주 S&P 11개 업종 중 7개 업종이 올랐고 헬스케어, 유틸리티 등이 1% 가량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하락업종에서는 주요 글로벌 해운사들이 홍해 운항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국제유가 하락 영향에 에너지업종이 1% 이상 낙폭을 늘렸다. 빅테크 기술주들은 상반된 흐름을 나타냈다.
12월 FOMC 회의 이후 부쩍 높아진 2024년 1분기 중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며 증시 상승 환경을 조성했다. 실업 동향을 나타내는 지난 주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 역시 21만8000건으로 예상치(21만1000건)을 다소 상회한 가운데 연착륙 기대감이 한층 커진 모습이다.
투자자문업체 텔레무스 캐피털의 매트 드미트리스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올해 경제지표가 발표될수록 연착륙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주는 우선 3일에 12월 FOMC 회의록이 발표될 예정이다. 12월 FOMC 회의 이후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2024년 금리 인하를 시사한 만큼, 회의록을 통해 향후 연준의 금리 전망을 한층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이번 주는 월초를 맞아 주요 고용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그 중 주요 관심사는 5일 발표될 12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로, 현재 16만 8000명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이 경우 전월(19만 9000명 증가) 대비 증가폭이 둔화되면서 연착륙 전망도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지난 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연말을 맞아 한층 격화되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새해를 맞아 휴전 등 돌파구가 있을 지 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역사적으로 볼 때 1950년 이후 S&P500은 직전 해 수익률이 20%를 넘었을 경우, 그 다음 해에도 수익률이 평균적으로 1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당 기간 중 S&P500 평균 수익률이었던 9.3%를 웃도는 수준이다.
따라서 2023년 S&P500이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은 기술주 주도로 24% 이상 오른 가운데 2024년 증시 역시 순조로운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싹트는 모습이다.
금융서비스업체 LPL파이낸셜의 수석 기술적 전략가 애덤 턴퀴스트는 "모멘텀은 모멘텀을 낳는다"며 "시장을 (최소한) 20% 이상 밀어올릴 수 있는 테마는 일반적으로 1년 이상 이어지는 지속성 있는 추세인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 이번 주 주요 일정(미국 현지시간)
1일(월)
휴장(새해 첫 날)
2일(화)
2024년 첫 개장일
3일(수)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설
12월 ISM 제조업 PMI
11월 노동부 JOLTs 구인·이직 보고서
12월 FOMC 회의록
4일(목)
12월 ADP 고용보고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5일(금)
12월 비농업 고용보고서(취업자 수, 실업률, 평균 시급 증가율 등)
12월 ISM 서비스 PMI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