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 소장은 약 2개월 전 방송된 한 보수성향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지금 가장 최대의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것"이라며 "그러니까 빨리빨리 돌아가시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민 소장이 지난 10월 17일 '우리 시대 우상과 이성을 묻는다'라는 강연에서 세대 간 갈등에 대한 의견을 밝히면서 나왔다.
이와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대한노인회 등이 즉각 반발했다. 김호일 노인회장은 성명서를 내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민 소장을 비대위원에 임명한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즉각 사퇴시키고 한 비대위원장은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자기 나이부터 평균 여명까지 비례적으로 투표를 하게 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노인 폄하 논란에 휩싸였고, 그 여파로 혁신위원장직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이에 민 소장은 같은 날 국민의힘 공보실을 통해 사과 입장을 전했다. 그는 "세대의 사회적 역할론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실수"라며 "바로 그 방송에서 '극단적인 표현을 썼다'며 사과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어르신들을 비하할 생각은 추호도 없고 신중치 못한 표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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