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호남권생물원관, 갯벌 염생식물에서 식물 생장 촉진 세균 발굴

2023-12-27 10:32
  • 글자크기 설정

염생식물을 활용한 갯벌 보존 가능성 탐색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관장 류태철이 12월 27일 국내 섬에 자생하는 염생식물로부터 식물생장을 돕는 공생세균을 발굴했다사진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관장 류태철)이 12월 27일 국내 섬에 자생하는 염생식물로부터 식물생장을 돕는 공생세균을 발굴했다[사진=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관장 류태철)이 12월 27일 국내 섬에 자생하는 염생식물로부터 식물생장을 돕는 공생세균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염생식물은 갯벌의 대표적인 탄소고정 생물로 유기물 정화와 연안 침식 방지에 중요한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식용‧약용, 관광자원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으며, 미생물 역시 식물의 호르몬 합성, 환경 스트레스 대응 및 병원균 저항 등 식물 생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에 반해 ‘염생식물에 공생’하는 미생물의 다양성과 기능에 관한 연구는 아직 미흡하여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에서는 그 공백을 보완하고자 이번 연구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2023년 섬·연안 자생 미생물 조사·발굴 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갯벌 염생식물 뿌리에서 발굴한 세균의 전장유전체 유전정보를 분석(whole-genome sequencing)하여 식물생장호르몬인 옥신을 비롯하여 항생물질 생합성, 생체이물 분해 등 생장 촉진과 관련 있는 다양한 유전자를 확인했다.
 
그 중 항생물질을 생합성하는 두 균주*의 유전체 정보를 한국미생물학회지(Korean Journal of Microbiology) 12월호를 통해 공개하였고 유전학적 후속 연구를 통한 성과도 국내·외 전문학술지 등에 순차 보고할 예정이다.
 
김창균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도서생물자원연구실장은 “갯벌의 주요한 탄소저장고 중 하나로 주목받는 염생식물에 공생하며 생장 촉진에 관여하는 세균의 발굴은 향후 미생물을 활용한 갯벌 보존, 유용 생물소재 개발 등 생물자원 활용 연구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