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12월25~29일) 중국 증시는 제조업 수익성 지표 발표가 예고된 가운데, 상하이종합 2900선을 사수할지 시장은 예의주시할 전망이다.
지난주 중국 증시는 미·중 갈등 격화, 게임 규제 리스크 우려에 하락장으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직전주보다 0.94% 하락한 2914.78로 한 주 거래를 마쳤다. 장중 29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 지수 주간 낙폭도 각각 -1.75%, -1.23%를 기록했다.
이번주 눈여겨볼 경제지표로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27일 발표하는 공업기업 이익이 있다. 연간 매출액 2000만 위안 이상인 공업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표로 중국 제조업 수익성을 살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올해 1~11월 공업기업 이익 증가율이 -6.0%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1~10월 -7.8%보다 낙폭이 줄어든 것이다. 공업기업 이익 증가율은 1~5월 -18.8%, 1~6월 -16.8%, 1~7월 -15.5%, 1~8월 -11.7%, 1~9월 -9% 등을 기록하는 등 차츰 낙폭을 줄여나가며 제조업 수익성 악화가 차츰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읽힐 수 있다.
이어 31일엔 중국 국가통계국이 11월 공식 제조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발표한다.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12월 제조업 PMI가 49.5로, 전달치(49.4)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으나 여전히 50선 밑에 머물 것으로 관측했다.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 통계는 관련 분야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 9월 6개월 만에 경기 확장기준인 50선을 넘었으나, 10월 다시 50선 아래로 고꾸라지면서 중국 경기 회복세 불확실성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