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미국 현지에서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의 판매를 시작한 가운데 중국 제약회사들도 비만 치료제 생산 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중국 투자정보매체 둥팡차이푸망은 쑤저우 산업단지 관리위원회 공식 웹사이트에 게재된 보고서를 인용해 보루이제약(688166.SH)이 쑤저우에 연간 3억3000만개 BGM0504 주사액 생산이 가능한 생산 라인 3개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보루이제약은 자사 투자자 플랫폼을 통해 BGM0504 임상 1상을 완료한 결과 이상 반응은 관찰되지 않았고, 2.5~15mg 용량을 투여한 결과 8일차에 평균 체중이 3.24~8.30% 감소했다며 현재는 임상 2상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BGM0504 임상 실험 소식이 전해지면서 9월부터 2개월여 동안 보루이제약 주가는 두 배 이상 뛰었다. GLP-1계열 약물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중국 제약 기업들로 이뤄진 ‘비만약 테마주’도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종목별로는 창산제약(300255.SZ), 헝루이의약(600276.SH), 회둥의약(000963.SZ) 등이다.
앞서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를 비만치료제로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