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은 전통시장은 전기적 요인,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많고, 심야시간대 대형화재 우려가 높은 점을 고려하여 전통시장 맞춤형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각 전통시장별로 상인회 중심 자율소방대를 편성하여 영업을 마칠 때에는 전기차단·가스밸브 잠금 여부 등 안전시설을 확인하고, 대형화재에 취약한 심야시간대(10:00~04:00) 에는 예찰활동을 실시하여 화재 경계를 강화한다.
아울러 점포 자율점검을 활성화하고 상인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매주 수요일마다 '안전하기 좋은 날' 캠페인을 실시한다. 시장 상인들은 자율점검표를 활용하여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소방관서에서는 점포 특성별 화재안전 컨설팅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소방관서에서는 전기·가스·건축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하여 화재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전통시장 화재대응훈련을 실시하여 전통시장 화재대응능력을 높이기로 했다.
소방청 국가화재통계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85건으로, 28명이 다치고, 재산피해는 8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원인별로는 과부하와 과전류 및 전선 손상 등 전기적 요인이 44.6%(127건)로 가장 많았으며, 음식물 조리 등 부주의가 34.4%(98건), 기계적 요인 7.4%(21건) 순이었다.
발생 시간대별로는 저녁 6시~8시 사이 화재발생건수가 가장 많았고, 점심시간대인 낮 12시와 오후 2시 사이의 인명피해가 가장 컸다. 심야 시간대(22시~04시)의 경우 재산피해가 그 외의 시간대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열 소방청 화재예방총괄과장은 "전통시장의 특성상 작은 불씨가 대형화재로 이어질 위험이 크기 때문에 화재예방을 위해서는 상인들의 사소한 관심이 중요하다"며 "점포별 자율안전점검 등 전통시장 관계자들이 적극적인 화재예방과 안전점검 참여에 동참 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