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완주군에 따르면 올 11월 말 인구는 9만7605명으로 지난해 말(9만2422명)보다 무려 5183명 늘어났다. 이는 1989년 9만9162명을 기록한 이후 35년 만에 최고 수치다.
완주군 인구는 1988년까지 10만명대를 유지하다 1989년부터 10만명 선이 무너진 이후 줄곧 8만~9만명대를 기록했다. 이후 2017년 말 9만5975명으로 증가한 후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 같은 인구 증가는 삼례 삼봉 웰링시티, 용진 운곡 복합행정타운, 이서 혁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조성된 대규모 주택단지에 본격적으로 입주를 시작하면서 두드러졌다. 여기에 기업 유치와 산업단지 분양 활성화, 전북에서 22.7%를 차지하는 귀농·귀촌까지 더해지면서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현재 인구 증가가 자연적 측면이 강하다는 점이다. 인위적인 인구 늘리기가 아닌 주택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 귀농·귀촌 등이 어우러진 복합적인 산물이라는 점이다.
이 같은 인구 증가에 힘입어 군에서는 봉동읍에 이어 삼례읍도 인구 2만명대에 근접했고 이서면과 용진읍은 1만명 시대를 열었다.
10만명대까지 2390여 명 남은 완주군은 미래도 밝다. 이는 삼봉 웰링시티 내 634가구 규모 중흥S클래스 입주가 연말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고 기업 유치와 귀농·귀촌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희태 군수는 “주택단지 입주에다 민선 8기 들어 다양하고 차별화된 정책으로 기업 유치 등에 탄력이 붙은 것이 인구 증가에 큰 기여를 한 것 같다”며 “전북 4대 도시로 도약하는 지역답게 인구 10만명 시대에 걸맞은 행정을 펼쳐 ‘모두가 누리는 미래 행복도시’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